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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남미여행] 페루에서 볼리비아 국경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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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버스를타고 국경넘는 여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페루에서 볼리비아 육로로 국경넘는 순서를 간단하게 정리할게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납치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페루(푸노) - 볼리비아(라파스) 국경넘기

 

페루(푸노) 출발 → 페루출국심사 → 볼리비아 입국심사 → 볼리비아(코파카바나) → 버스환승 → 배 탑승 → 대기 →
버스탑승 - 볼리비아(라파즈) 도착

 

※ 소요시간 : 9-10시간
   입국및 출국 심사대가 오후 5시까지 운영 

 

 

밑에글은 육로로 국경넘은 후기입니다. 시간없으신 분들은 패쓰하시길!

 

 

저번 포스팅에서 볼리비아 비자받는 발급을 포스팅했는데요. 페루 '푸노'라는 도시에서 발급을 받고 황급히 볼리비아 '라파즈'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제가 엄청 서둘렀던 이유 중에 하나가 비행기로 국경을 넘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육로를 이용해서 국경을 넘을 때는 입국심사대가 오후5시까지 운영하여 그 전에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그 전에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경근처 마을에서 하룻밤 머물고 가야하는데, 저는 비행기 예약이되어있어서 다음날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무조건 당일날 국경을 넘어야했음)

사실 구글지도상으로는 푸노에서 라파즈까지 5-6시간 소요되는 거리지만, 국경 통과하고 버스환승하고 배를 타고 이동하고 하면 9-10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는 푸노 버스터미널에서 오후 1시좀 넘어서 출발하는 라파즈행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국경넘기에 사실상 거의 막차)

 

Terminal Terrestre Puno

- 주소 : Puno 21001 PERU

 

 

달리는 버스안에서 볼리비아 입국카드를 나누어줬습니다.
입국카드를 작성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굉장히 안좋더라고요. 힘이 축빠지는 기분이었어요(디멘터가 영혼빨아간 느낌)

 

(볼리비아 입국신고서)

 

 

창문밖을 보니 티티카카호수가 보이더군요

티티카카(Titicaca) 호수
: 페루 볼리비아 국경 근처에 있는 호수로 서쪽은 페루, 동쪽은 볼리비아에 속합니다.
 호수로 해발 3800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크기가 바다 처럼 넓어 배가 다닐 수 있는 호수 중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라고 합니다.

 

쿠스코에서도 느끼지 못한 고산병을 처음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신체가 건강한편인지 다행히 여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였지만 버스 계단을 오르기 힘들정도로 힘들더군요.
(진통제 먹고 존버했습니다.)

비실비실하면서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드디어 페루-볼리비아 국경지대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할것 없이 출국심사와 입국심사가 간단히 끝났습니다.
(버스인원 모두 줄을서서 출입국 심사를 받다보니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일처리는 당연 느립니다.)

 

 

(페루-볼리비아 국경사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볼리비아'로 넘어왔습니다.
조금 더 버스를타고 달리다보니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라는 도시에 도착했어요.

 

'코파카바나'
: 볼리비아 국경근처에 위치한 도시로 티티카카호수에 있는 태양의섬이 유명하더군요. 안전한 곳은 아닌것같아요.
(제가 방문한 비슷한 시기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이 일어났는데, 피살 용의자가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장이라고하네요...)

 

코파카바나에 도착하여 버스를 환승했습니다.
버스를 환승하고 조금 더 달리다보니 갑자기 짐을 놓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영문을 몰라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대부분 서양권 관광객이였음) 다들 아이돈노 시전..

버스에 내리니 갑자기 돈을내라고하더군요..돈을 지불하니 갑자기 또 배를타라고하더군요..모터 달린 통통배같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짐놓고 내리라하고 갑자기 보트태워버리니 그냥 이대로 생을마감하는건가 했습니다..

다들어리둥절하며 일단 보트에 탑승했습니다. 다들 좀 불안해하긴했는데 해탈한것같았어요 저 처럼..

(볼리비아는 아무래도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경제수준이 안좋은 나라로 치안이 안좋기로 유명해 버스강탈사건도 꽤 일어난다고 알고있었습니다.) 

 

(갑자기 배)

 

보트로 강을 건너고나니 또 버스가 없습니다. 어떤사람이 와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일단 버스강탈사건은 아닌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이날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더군요. 물어봐도 기다리라하고 같이 버스탑승한 사람들끼리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리니 저 멀리서 버스하나가 오더군요.(버스에서 후광이 났습니다.)

재빨리 버스에 탑승하니 어떤분이 인원체크를 하는데 굉장히 대충하더군요.
(정보를 찾아보니 이전에 한국인 여행객 중에 아직 탑승하지 않았는데 버스가 그냥 출발해서 택시타고 따라가서 겨우 탔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버스가 놓치지 않게 주변사람들 얼굴을 잘익혀서 잘 쫒아다니시길 바랍니다...;;)

 

이건 사람들에게 들은 카더라인데, 따로 배를 이용해서 강을 건너는 이유가 예전에  사람과 짐을 모두 태운 버스가 다리를 건너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버스가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건 이후로는 사람은 배로 강은 건너고 버스는 짐만 싣고 강을 건넌다고 하네요.

 

아무튼 무사히 버스에 탑승하여 라파즈로 향하였습니다.
(정말 가로등하나없고 버스강탈 사건이 일어날 만하더군요)

 

달려달려 라파즈 터미널에 도착하였고, 터미널에서 바로 택시를 잡아 라파즈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에 도착해서 시내 구경을 못한게 아쉬워요)

 

다음날 아침 7시반 비행기였기 떄문에 공항노숙을 하기로 했습니다.
라파즈에서 우유니까지는 45분! Amaszonas라는 항공사를 이용했어요.

 

 

(라파즈-우유니 비행기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포근하게 공항노숙을하였습니다..(안방처럼 잠이 잘왔어요)

 

 

(공항 노숙)

 

푹쉬고 일찍일어나서 체크인을하고 바로 우유니로 넘어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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